자동차끼리 대화하는 '사물인터넷' 교통…대전~세종道에 도입

  • 등록 2014-08-07 오전 6:00:00

    수정 2014-08-07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오는 2016년까지 대전과 세종시 사이 도로에 자동차 간 네트워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새로운 교통 체계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자동차가 스마트폰이나 네비게이션 등을 통해 다른 차량 또는 도로 시설과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과 사고, 장애물 등 위험 정보를 공유해 교통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모든 사물과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영상검지기 등이 설치된 곳에서만 교통 정보를 수집·제공할 수 있는 현재의 ITS 시스템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것이다.

시범사업 구간은 대전과 세종시 간 총 81㎞ 길이의 도로다. 세부적으로 △서세종IC(나들목)~북대전IC까지 대전~당진선 고속도로 23㎞와 유성JC(분기점)~유성IC 간 호남고속도로지선 3㎞ △대전시와 세종시내 일반도로 52.1㎞ △대평교차로~두만교차로 간 국도1호선 2.9㎞ 등이 해당한다.

국토부는 이곳에 통신시설 90여곳과 단말기 약 30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2016년말까지 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급정거나 낙하물 등 장애물에 대한 위험 경보를 주로 제공하고, 도시내 도로에서는 교차로 충돌·추돌 상황에 관한 경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국토부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서비스 표준안 및 인증시스템을 정비하고 이를 규격화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안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새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구축되면 교통사고 건수를 약 46% 줄이고, 연간 3조7000억원 가량의 사고 관련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세대 ITS 개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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