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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 스펙’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낮은 점수를 높게 이야기했다면 거짓말인데,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답해, 거짓말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 특강에서 “제가 아는 한 청년은 학점이 3점도 안 되는 엉터리에, 토익은 800점 정도로 스펙이 부족한데 대기업 5곳에 최종합격했고 대기업(KT)에 입사했다”는 사례를 들었고 강연 끝에 그 청년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어색한 민생 행보가 민심의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스펙을 쌓지 않아도 좋은 기업에 갈 수 있다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더니 이것조차 거짓이었다”라고 말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려한 선의는 좋지만 소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 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