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1년2개월 만에 감소..달러 환산액 감소

한은, 8월 외환보유액 3675억3000만달러
미 달러 강세 영향..유로화, 파운드화 약세
  • 등록 2014-09-03 오전 6:00:00

    수정 2014-09-03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가던 외환보유액이 1년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유로화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8월말 외환보유액은 3675억3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억9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인해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어느 정도인지는 비공개다. 다만 유로화는 달러에 비해 1.6% 절하됐고, 파운드화도 1.9% 하락했다. 엔화 역시 0.8% 낮아졌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3351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4억1000만달러가 줄었다. 예치금은 217억3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증가했다. SDR은 34억4000만달러로 3000만달러가 줄었는데 환율 영향을 받은 탓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23억9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의 경우 한은이 출자금 납입 명목으로 원화 또는 국제통화 등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데 IMF가 필요에 따라 납입금의 통화 구성에 변화를 주면서 환평가손익이 달라진 영향이 크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변함이 없었다.

한편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3680억달러로 세계 7위 수준을 이어갔다. 6위인 브라질(6월말, 3768억달러)과는 100억달러도 채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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