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 넵튠 대표 "성장성과 안정성으로 홈런 치는 게임사 되겠다"

  • 등록 2016-09-09 오전 2:51:10

    수정 2016-09-09 오후 2:16:4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성장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통해 홈런을 노리는 게임사 되겠다.”

정욱 넵튠 대표는 7일 경기도 분당 넵튠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로 적극적으로 M&A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게임산업은 게임 하나가 성공하면 순간적으로 10배도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단순히 게임의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보다는 홈런을 노리는 게임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넵튠은 지난 2012년 설립된 게임전문 개발사로 오는 11월17일 ‘대신밸런스제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100만원, 영업이익은 2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프리챌 서비스 기획과 한게임 대표를 거치면서 앞으로는 모바일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넵튠을 창업했다.

국내에서는 ‘프로야구 마스터’와 ‘탄탄사천성’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일본 라인을 통해 ‘라인 터치터치’, ‘라인 퍼즐 탄탄’을 출시하면서 급성장하기도 했다.

프로야구 마스터는 3년 동안 누적매출 120억원 가량 기록했고, 라인 퍼즐 탄탄은 2년 동안 300억 가량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자회사인 HNC게임즈는 페이스북 게임을 통해 ‘소셜카지노’를 서비스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중이다. 국내에서는 카지노 게임이 허용되지 않지만 페이스북이 서비스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출시됐다.

이에 따라 국가별 매출 비중도 일본이 54%로 가장 크고, 미국(20%), 한국(12%), 대만(9%) 순이다.

특히 하반기 카카오(035720) 플랫폼을 통해 출시하는 프렌즈 사천성과 일본 프로야구 게임을 통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정 대표는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와 ‘프렌즈 사천성’을 출시하고 넥슨 제팬과 일본 프로야구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천성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탄탄하기 때문에 카카오 캐릭터와 만나 시너지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라인 퍼즐탄탄’은 이르면 연말께 중국에서 라인과 룽투게임즈의 합작사인 란투게임즈를 통해 중국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짱구는 못말려’ IP를 활용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자회사인 아크베어즈는 MOBA 장르, 오올블루는 모바일 RPG 등에 특화돼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게 회사의 판단이다.

넵튠은 게임 개발사들을 인수하면서도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기보다는 전문 게임개발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게임사를 M&A 하는 것은 전문 게임개발사로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일 장르보다는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야 하는데 내부에서 할수도 있지만 더 잘할수 있는 개발사가 있다면 M&A를 통해 동반 성장할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상장 이후 후속작이 실패하거나 아예 게임이 나오지 않아 주가가 하락하는 게임사들이 있어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있었는데, 최근에는 ‘포켓몬고’의 성공으로 게임주의 성장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인공지능 테마가 등장한 후 살아남을만한 비즈니스가 없다는 얘기가 있는데 결국 사람들이 여유 시간이 많아지면 게임에는 긍정적일수 있다는 전망에 게임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다소 좋아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RPG게임이 대세인 게임시장에서 비주류 장르를 통해 시장을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성장가능성이 있는 개발사를 계속 보고 있는 중이다”며 “상업적인 성공을 바라지만 기존 대세 장르를 통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장르의 게임을 통해 구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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