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애플·LG·中업체까지..'OLED폰 대중화 원년'

  • 등록 2017-08-07 오전 5:32:39

    수정 2017-08-07 오전 5:32:39

(왼쪽부터)아이폰8, 갤럭시노트8, V30. 폰아레나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반기에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이 잇달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온다. 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온 삼성에 이어 애플, LG까지 2017년은 OLED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것은 2013년 ‘G플렉스’, 2015년 ‘G플렉스2’ 이후 세번째다.

G플렉스 시리즈가 ‘힘을 줘 굽히면 휘어지는’ 콘셉트로 OLED를 시험 적용한 성격이 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V30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OLED가 본격 탑재되는 사실상 첫 사례인 셈이다. LG전자는 V30의 시장 반응을 고려해 향후 프리미엄 G시리즈에도 OLED를 전면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LCD처럼 특정 광원을 사용하지 않고 액정 전면이 자체 발광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대형 TV를 통해 먼저 상용화됐지만 수율과 가격 문제로 스마트폰에서는 폭넓은 적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LCD보다 밝기 및 색재현율이 우수해 스마트폰 액정의 OLED 전환은 시간문제였다.

이에 따라 올해는 OLED 스마트폰이 본격 대중화되는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LG에 이어 애플 ‘아이폰8’도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제조사 중 가장 먼저 ‘능동형(AM) OLED’ 디스플레이를 지속 적용해 왔다. 2014년 ‘갤럭시S5’ 이후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시리즈 모두에 AMOLED를 장착했다. 내달 선보이는 ‘갤럭시노트8’도 대화면 AMOLED 디스플레이를 품고 나올 예정이다. 삼성은 과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2012년 삼성디스플레이에 흡수 합병)를 통해 중소형 OLED 기술을 축적한 뒤 이 시장을 선도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도 월 6만5000장 가량으로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양산 규모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제조사들이 모바일용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데 걸림돌이었던 가격, 수율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중이다.

실제 중국 업체들도 OLED 스마트폰을 슬슬 내놓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4,5위로 급부상한 오포와 비보는 최근 각각 ‘R11’, ‘X9s’ 시리즈로 OLED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특히 휘는 스마트폰 등 차세대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사에 OLED는 필수 기술”이라며 “특히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려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기술 격차가 있는 OLED 제품 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에 따라 3개 제품이 실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IT 모바일 전문 매체 폰아레는 삼성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8’ LG ‘V30’의 실물 크기를 추정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 하반기 가장 관심받는 스마트폰의 크기를 이미 알고 있다”며 “제품 스케치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8은 5.8인치,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V30은 6인치 사이즈다. 또한 제품 두께는 LG V30이 7.4mm로 가장 얇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8은 7.5mm, 갤럭시노트8은 8.5mm로 예측했다.

갤럭시S8은 이달 23일 미국 뉴욕에서, LG V30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다. 아이폰8은 내달 6일께 미국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