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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명지전문대 미투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교수 전원이 성추문에 연루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학과장을 지낸 박중현 교수는 여학생들에게 안마를 지시하는 등 상습적인 성추행이 드러났다. 배우인 최용민 교수는 ‘택시 안에서 최씨로부터 강제 키스를 당했다’는 피해자 폭로가 사실로 확인됐다. 이영택 교수는 회식자리에서 여학생을 포옹한 것이 이번 조사에서 밝혀졌다.
교육부는 성폭력 혐의가 확인된 5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어 학교 측으로부터 보직 해임처분을 받은 박중현 교수에 대해 ‘파면’을 요구하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중징계(정직·해임·파면) 처분을 내릴 것을 학교 측에 요청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19일 학교 측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2차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조치를 하고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성폭력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가해자의 중징계 요구 및 수사의뢰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