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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 전체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 밴드는 지난 1월 3.75~6.87%, 2월 3.80~6.89%로 오르다(하단 0.05%포인트·상단 0.02%포인트) 3월에는 3.76~6.62%로 상한선이 0.27%포인트나 떨어졌다. 하한선도 0.04%포인트 내려 두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3월말 은행권 DSR 도입이 본격화하자 올해 2분기 첫 달인 4월 3.79~6.66%로 상·하단 모두 인상됐다. 5월엔 3.67~6.90%로 하단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금리 상단이 2개월 연속 높아지며 금리 변동 폭(4월 2.87%포인트→5월 3.23%포인트)이 확대됐다.
나머지 은행의 경우에도 신한은행(7.30%)·전북은행(7.96%)·경남은행(7.97%)을 제외하고 11개 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10% 안팎의 두 자릿수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12.06%로 올 들어 은행권 처음으로 12%대를 넘어섰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대출금리 인상 또는 대출거절은 금융취약계층에겐 직격탄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기타대출은 204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규모는 지난달 100조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