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규제에 저신용자만 눈물…이자부담 늘고, 신규대출은 막히고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
평균금리 상한선 2개월 연속 상승
일부 은행 9-10등급 신용대출 중단
  • 등록 2018-06-19 오전 4:00:00

    수정 2018-06-19 오전 7:28:25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가계대출로 분류되는 신용대출 등의 금리도 오르면서 서민층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6일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된 후 금리인상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다.

18일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 전체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 밴드는 지난 1월 3.75~6.87%, 2월 3.80~6.89%로 오르다(하단 0.05%포인트·상단 0.02%포인트) 3월에는 3.76~6.62%로 상한선이 0.27%포인트나 떨어졌다. 하한선도 0.04%포인트 내려 두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3월말 은행권 DSR 도입이 본격화하자 올해 2분기 첫 달인 4월 3.79~6.66%로 상·하단 모두 인상됐다. 5월엔 3.67~6.90%로 하단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금리 상단이 2개월 연속 높아지며 금리 변동 폭(4월 2.87%포인트→5월 3.23%포인트)이 확대됐다.

차주의 소득수준을 이전보다 더 엄격히 따지면서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차주의 대출금리는 내린 반면 저신용자에겐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4월부터 KEB하나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9~10등급 신용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Sh수협은행, 카카오뱅크마저 가세했다.

나머지 은행의 경우에도 신한은행(7.30%)·전북은행(7.96%)·경남은행(7.97%)을 제외하고 11개 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10% 안팎의 두 자릿수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12.06%로 올 들어 은행권 처음으로 12%대를 넘어섰다.

소위 ‘마이너스통장’으로 불리는 신용한도대출 평균금리 역시 △1월 3.75~5.95% △2월 3.65~5.85% △3월 3.62~5.80% △4월 3.64~6.07% △5월 3.82~5.73%로 지난 4월부터 금리 밴드 하단이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 달 새 0.18%포인트 급등했다. DSR 실시 첫 달 상단은 전달보다 0.27%포인트나 급상승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달 9~10등급 저신용자에 대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한 은행은 KB국민·하나·씨티·KDB산업·수협·광주·전북·제주·케이뱅크·카카오뱅크 등 10곳에 달한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이 포함된 기타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대출금리 인상 또는 대출거절은 금융취약계층에겐 직격탄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기타대출은 204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규모는 지난달 10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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