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성마이맥 사이트에는 ‘수험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이 게재됐다.
대성마이맥 측은 “학업에 열중해야 할 수험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댓글 작업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동료 선생님에게 피해를 끼친 박광일 선생님에 대해 대성마이맥은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박씨도 강사 홈 공지사항을 통해 댓글 조작을 시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차마 고개를 들고 학생을 바라볼 자신이 없기에 강단에서 물러서는 것만이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저를 믿고 제 커리큘럼을 따라오는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수능까지 강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강의에만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명 수학 강사 삽자루(본명 우형철)는 박씨가 필리핀에 소규모 회사를 운영하며, 300개 이상의 아이디를 만들어 경쟁자에 대한 비난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