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지수 11개월만 최저, 순환변동치도 추가하락..금리인하 한발 더!

BSI 3p 하락한 74, 계절적 요인 커..계절조정으로는 되레 상승
  • 등록 2014-07-30 오전 6:00:00

    수정 2014-07-3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ESI)가 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울러 ESI순환변동치 역시 추가로 하락했다. 세월호 사태 직전을 정점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계절조정치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BSI 및 ESI’에 따르면 7월 ESI가 9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92) 이후 최저치다. ESI는 세월호 사태 직전인 4월 99를 정점으로 4개월연속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특히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순환변동치가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ESI순환변동치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96을 정점으로 횡보하다 5월부터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SI순환변동치는 기준금리 변경의 바로미터로 해석할 수 있는 부문이 있어 의미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100 이상에서는 금리인상가 100 이하에서는 금리인하가 이뤄졌었기 때문이다. 또 ESI순환변동치는 ESI의 이동평균선과 같아 한번 방향을 잡으면 최소 6개월가량은 그 추세를 유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ESI순환변동치 하락이 의미있는 바닥과 정점을 보이는 경기사이클일지 조그만 움직임일지는 아직 뭐라 말하기 힘들다”며 “경기를 보는 주지표는 경제성장률(GDP)로 ESI는 심리지표로 경기를 보는 참고자료”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7월 업황BSI도 74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 또한 지난해 8월 73을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다. 8월 업황전망BSI도 3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 반면 계절조정치는 각각 전월보다 오히려 3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한 76과 80을 보였다.

박 팀장은 “최근 경기회복세가 부진한 측면도 있지만 7월은 통상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7월에 대한 10년 평균치를 봐도 대략 4포인트가 떨어지고 있다”며 “휴가철이 있는데다 연초 계획을 세울 당시 긍정적 전망에서 상반기 실적들이 가시화되는 지금 시점에는 기대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대기업(-2포인트)보다는 중소기업(-3포인트)이, 수출기업(보합)보다는 내수기업(-5포인트)이 하락폭이 더 컸다. 매출BSI는 84, 채산성BSI는 88, 자금사정BSI는 86으로 각각 전월대비 2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이 격는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과 환율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은 전월 22.7%에서 24.7%로, 환율은 15.5%에서 16.0%로 증가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업황전망BSI는 6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