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계절조정치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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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순환변동치가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ESI순환변동치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96을 정점으로 횡보하다 5월부터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ESI순환변동치 하락이 의미있는 바닥과 정점을 보이는 경기사이클일지 조그만 움직임일지는 아직 뭐라 말하기 힘들다”며 “경기를 보는 주지표는 경제성장률(GDP)로 ESI는 심리지표로 경기를 보는 참고자료”라고 말했다.
제조업의 7월 업황BSI도 74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 또한 지난해 8월 73을 기록한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다. 8월 업황전망BSI도 3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 반면 계절조정치는 각각 전월보다 오히려 3포인트와 2포인트 상승한 76과 80을 보였다.
박 팀장은 “최근 경기회복세가 부진한 측면도 있지만 7월은 통상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7월에 대한 10년 평균치를 봐도 대략 4포인트가 떨어지고 있다”며 “휴가철이 있는데다 연초 계획을 세울 당시 긍정적 전망에서 상반기 실적들이 가시화되는 지금 시점에는 기대감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BSI는 대기업(-2포인트)보다는 중소기업(-3포인트)이, 수출기업(보합)보다는 내수기업(-5포인트)이 하락폭이 더 컸다. 매출BSI는 84, 채산성BSI는 88, 자금사정BSI는 86으로 각각 전월대비 2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업황전망BSI는 6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