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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25일 ‘평양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기사로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북한 평양의 모습을 취재해 보도했다.
WSJ는 취재진이 평양에 도착한 14일은 북한이 미국의 경제 제재에 반발해 “양키는 죽도록 패야 한다. 미친 개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성명을 냈던 날이라고 전했다.
취재진에 따르면 평양은 북한이 핵 개발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내주는 진열장 같은 분위기였다고.
또한 어린이집에 있는 어린이들이 플라스틱 미사일 발사대를 가지고 놀고 있었고, 빵 가게에서는 ‘화성 12형’ 로켓 모양의 케이크를 팔았다고 했다.
취재진이 만난 북한 당국자들은 “북한은 어떤 환경에서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 제재에 고생할 각오를 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전쟁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방북 기간에 트위터를 통해 “평양 주유소에 긴 줄이 늘어섰다”고 제재 효과를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목격한 4곳의 주유소에서 그러한 줄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독자적으로 초강력 대북 제재안을 발표했다. 북한과 금융거래나 교역을 하는 제3국 기업·금융기관 등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에 나서는 등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