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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그들(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북한)은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폭파시키고 있다.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며 “사실 그것은 실제 네 곳의 대형 실험장 중 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이미 시작되고 있는 완전한 비핵화(조치)가 될 것이란 점”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언급한 ‘실험장 파괴’와 관련,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일단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북한이 폭파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갱도들을 가리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폐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믿기 어려운 경험”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후속협상을)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