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출처 불명의 홍삼음료를 정력제로 둔갑해 판매한 제조·판매업자 권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비아그라를 중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후 이를 이용해 시가 13억원 상당의 홍삼음료 10만여 병을 제조했으며, 이를 성기능개선 정력제로 광고해 국내·외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특사경은 이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급하는 영문증명서를 별도의 심사 없이 서류만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식약처가 고시한 ‘수출 식품 등의 영문증명 신청 등에 관한 규정’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등에 대한 유해성 검사 의무규정이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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