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페이 참전 선언에..더 치열해진 560조원 간편결제 시장 전쟁

지난해 급성장한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와 SK페이 반격
간편결제로 200만원 이상도 산다..정부 규제완화 추진
시장경쟁 과열 속 규제완화는 기대감
  • 등록 2019-02-11 오전 6:00:00

    수정 2019-02-1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프라인 결제 500조 원, 온라인 결제 60조 원 정도 되는 국내 지불결제 시장을 두고 간편결제 기업들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간편결제란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나 은행 계좌를 사전에 등록하고 비밀번호나 지문 인증 등으로 손쉽게 온·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 서비스다.

그간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오프라인 부문의 절대 강자 삼성페이와 무섭게 성장한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결제시장까지 진출한 페이코와 네이버페이간 경쟁이었다. SK계열 11페이나 T페이는 주요 플레이어가 아니었다.

하지만 SK그룹이 계열사 11번가에서 사용했던 11페이(전 시럽페이)와 SK텔레콤의 멤버십 기반 간편결제 ‘T페이’를 통합해 ‘SK페이’를 상반기 중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가 이르면 1분기 중으로 200만 원으로 묶여 있는 페이 결제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도 변수다.

지난해 급성장한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와 SK페이 반격

2018년 가장 급성장한 곳은 카카오페이로 연간 거래액 2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연 거래액은 3조8000억원에 그쳤는데지난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 진출과 함께 △카카오페이로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경쟁사들을 따돌렸다.

오프라인 결제시장 안착에 성공한 페이코(NHN페이코)도 지난해 10월까지 누적거래액 7조2000억원을 달성, 연말까지 8조5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오프라인 쪽은 지난해 거래액 20조 원 이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페이가 여전한 강자다.

그런데 올해에는 네이버페이와 SK페이가 전열을 가다듬고 서비스를 강화할 조짐이다. 네이버페이는 당장 1월부터 네이버에서 쇼핑할 때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구매 적립금 이외에 플러스 적립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네이버페이 추가 포인트 적립은 외부 가맹점도 네이버를 경유해 결제가 이뤄지면 혜택이 적용된다.

SK페이는 상반기 중 출시되는데 SK멤버십의 할인과 온오프라인 간편결제를 함께 제공한다. SK 관계자는 “단순히 11번가나 오프라인 가맹점뿐 아니라 SK페이로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하면 할인해주는 프로그램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 한도 200만원 이상 확대’..정부 규제완화 추진

간편결제 업계는 경쟁 과열을 걱정하면서도, 금융위원회의 ‘직불형 모바일 결제’ 규제 완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금융위는 이르면 1분기 중으로 △200만원으로 묶여 있는 충전 한도를 확대해 냉장고나 TV 등 고가 전자제품도 간편결제로 살 수 있게 하고 △간편결제 업체에 월 30만 원 안팎의 소액 신용공여 기능도 부여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돈을 미리 충전하고 쓰니 돈이 모자라면 결제가 안 되는 불편이 있었는데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나 후불형 교통카드처럼 소액이지만 신용공여 기능까지 허용되면 간편결제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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