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러시아 군용기 영공침범 의도? 최악은 한국 의지 시험"

  • 등록 2019-07-24 오전 1:05:35

    수정 2019-07-24 오전 7:40:44

23일 한국 영공 침범한 중국 군용기 ‘H-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러시아·중국 군용기가 23일 오전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의도에 대해 ‘최악의 가능성은 한국의 의지를 시험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의원은 23일 JTBC 인터뷰에서 러 군용기 침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발적 사건이었을 가능성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초도비행이 미숙해 침범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며 “사건 발생 지역을 영공이 아니라고 인식했거나 지휘 통제기의 지시를 따르다 소통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리 영공을 침범할 정치적 동기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이지만, ‘한번 건드려봐라.’ 한국의 의지를 시험했을 수 있다”며 한국의 영공방위 태세를 파악하고 수호 의지를 떠보기 위한 도발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23일 오전 러시아와 중국의 폭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다. 타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경고사격을 했고, 러시아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에 독도 영공을 벗어났다.

이 사태에 외교부와 국방부는 러시아 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이진형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니콜라이 마르첸코 주한 러시아 공군 무관과 세르게이 발라지기토프 해군 무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측은 “우리는 영공을 침범할 의도는 없었다”며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우리는 조사에 협조할 것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