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과 시티팝의 만남?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공연
종묘제례약 등 12종목 무형유산 무대로
31일부터 한달간 국립중앙박물관 개최
  • 등록 2019-08-15 오전 6:00:00

    수정 2019-08-15 오전 6:00:00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공연 장면(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오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일원에서 선보인다.

올해 2회째인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책으로만 만났던 무형유사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축제다. 지난해 1만 50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다. 올해는 종묘제례악부터 아리랑까지 총 12종목의 무형유산을 상설공연 13편, 공모작 공연 6편 등 총 19개의 무대로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꾸민다.

올해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영산재, 강강술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았다. 500년 이상 제주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한 해녀굿, 통일 신라부터 1,100여 년이 넘도록 왕실의 평화를 기원한 처용무,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영산재, 여성들의 놀이이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용병술로도 활용된 강강술래를 재현한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친절한 해설이 더해진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추석주간(9월 14·15일)에는 강강술래·강릉단오제·줄타기 등 민속문화를 오롯이 즐길 대형 놀이판을 마련한다.

과거와 오늘이 만난 창작무대도 펼쳐진다. 최근 시티팝 열풍 속에서 주목을 받았던 가수 김현철은 아리랑을 재해석하는‘아리랑 컨템포러리 갈라 콘서트-아리랑 트리뷰트’를 준비 중이다. 장영규 음악감독의 프로젝트팀 이날치는 판소리에 현대무용을 접목한 ‘첨벙청벙 수궁가’로 관객과 만난다. 전위음악가 박재천을 중심으로 세계무형유산들과 함께하는 월드 시나위도 기대를 갖게 한다.

무형유산의 깊은 매력에 빠져들게 할 예인들의 무대도 마련한. 가곡의 품격을 보여줄 강권순과 하윤주, 판소리 보성소리 권위자 윤진철, 창극계 뮤즈 이소연과 실력파 소리꾼 이광복, 180도 거중돌기가 빼어난 줄광대 한용섭 등이 무대에 오른다. 위안부 피해자와 안데르센 동화 등 다양한 소재로 시대와 소통하고자 하는 젊은 예인들의 무대가 풍성하게 꾸려진다.

무형유산을 몸으로 익히고 배우는 다양한 체험도 진행한다. 9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강강술래와 경기민요를 활용한 오감 연극놀이를 운영한다. 오방색 팔찌 만들기, 전통문양 공예 등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관객을 맞는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무형유산이 지키고자 했던 문화 소산에서 일상에서 즐기는 모두의 유산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와 사전 예약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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