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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방향을 `정권재창출`로 응답한 이들(36.1%)은 ‘실리 외교 능력’(23.0%)과 ‘위기관리 능력’(15.7%)을 잘하는 부분으로 봤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각각 14.9%, 9.4%를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난다. 안보와 경제를 나눠 접근한 문 대통령의 외교 역량과 코로나19에 대응한 방역 대책에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될 것이라 응답한 이들(47.1%)은 문 대통령의 잘하는 부분에 대해 47.1%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론 응답자 사이에 큰 간극을 보인 셈이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통합 능력’(16.5%), ‘갈등 조정 능력’(12.7%), ‘전문성 있는 인재등용 능력’(11.9%), ‘국민의견 수렴 능력’(11.0%), ‘위기관리 능력’(10.1%) 순으로 응답했다.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권 재창출론 응답자들은 같은 질문에 ‘전문성 있는 인재등용 능력’(17.6%)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문 대통령의 가장 미흡한 부분 전체 응답에서 관련 응답이 가장 높았던 결과(전체응답의 14.2%)로 이어졌다. ‘갈등 조정 능력’(14.1%), ‘국민통합 능력’(10.6%)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PMI 자회사 리서치퍼스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응답률 68.4%)을 상대로 지난 13~14일 이틀에 걸쳐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설문 대상은 리서치퍼스트 자체 구축 패널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