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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지난 18일 오전 11시30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서호노인복지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자마자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세상은 바뀐 게 없고 대통령도 바뀐 게 없다”고 비판했다. 손 후보는 당 대표와 경기지사, 보건복지부 장관에다 4선 의원 출신의 거물급 정치인이다. 그만큼 ‘큰 정치’의 포부를 어필하려는 것으로 읽혔다.
손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는 정치를 바로 세워 민생을 살리느냐 아니면 구시대 정치로 그대로 가느냐의 대결이라고 본다. 출마한 것은 정치를 복원해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기지사로서 경험과 열정을 팔달에 모두 쏟아붓고 그 힘을 바탕을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달은 손 후보에게 그리 낯선 곳은 아니다. 민선 3기 경기지사로서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팔달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수십년째 새누리당 깃발이 꽂혀있던 팔달은 그에겐 ‘적진’이다. 손 후보는 “어려운 지역임에 틀림없다”면서 “좀 더 낮고 겸허한 자세로 주민들의 말씀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과) 연대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면서도 “중요한 점은 정책과 이념을 한바탕으로 해서 미래정치를 위한 비전에서 출발한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고, 단순히 정치공학적으로 산술적으로 연대하면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