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 박은 파월‥“12월에 美금리 인상”

물가 부진에 대해 “놀랐다”며 불확실성 제기
“물가 부진 계속되면 인상 더 늦출 수도 ”
“자산축소 총 4.5조달러 중에서 2.5조~3조달러 축소 적정”
  • 등록 2017-11-29 오전 4:47:34

    수정 2017-11-29 오전 4:47:34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내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이사 /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의장으로 내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지명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예상하는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사실상 쐐기를 박는 발언이다.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1.25~1.50%가 된다. 지난 2년간 다섯 번째 인상이다.

그는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때가 됐다”면서 “경제 회복을 지속할 가장 좋은 방법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진한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내비쳤다. 파월 내정자는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 부진에 대해 “놀랐다”고 표현하면서 “인플레이션 약세가 일시적일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임금 인상 압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내정자는 물가가 계속 낮게 유지되면 기준금리 인상을 “더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여지를 남겼다.

그간의 양적완화로 연준의 대차대조표에 쌓여 있는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파월 내정자는 “3~4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유한 채권 자산 4조5000억달러 가운데 2조5000억~3조달러가량 줄이는 게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파월 지명자는 또 금융 규제와 관련해 “소형 은행의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혀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자산규모 100억달러 미만인 은행에 대해서는 ‘볼커룰’(Volcker rule)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볼커룰은 자기자본을 이용한 투기성 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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