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등 서울 5개 구에 축구장 33개 면적 ‘상업지역’ 조성

서울시 '생활권계획' 후속 조치 자치구에 통보
관악·금천·동작·광진·성북구 등 총 24만㎡ 할당
복합단지 개발가능...집값 상승 기대
  • 등록 2018-03-14 오전 5:22:00

    수정 2018-03-14 오전 8:13:27

노량진 뉴타운 지구.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관악·금천·동작구(서남권)와 광진·성북구(동북권) 등 5개 자치구에 축구장 33개 면적의 상업지역이 새로 생긴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서울 생활권 계획’의 후속 조치로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남권과 동북권에 상업지 물량을 많이 배정한 결과다. 상업지역으로 지정되면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 건립이 가능해져 일대 부동산 가치도 한껏 높아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 非강남 상업지 확대..“주상복합·상가 개발 가능” 자치구 ‘반색’ )

서울시는 이달 초 발표한 서울 생활권 계획(서울을 5개 권역과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나눠 개발하기 위한 맞춤형 도시계획)의 후속 조치로 ‘상업지역 신규 지정 가이드라인’을 지난 9일 각 자치구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상업지역 총 192만㎡ 중 유보 물량을 제외한 134만㎡의 70% 이상을 동북권(59만㎡)과 서남권(40만㎡)에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서북권은 18만㎡, 동남권은 17만㎡ 규모다. 서울 상업지 면적의 32%가 몰려 있는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은 이번에 배정하지 않았다.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전달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동북권의 광진구가 가장 많은 상업지 5만6000㎡를 배정받았다. 성북구가 5만4000㎡로 뒤를 이었다. 또 서남권의 동작구 4만9000㎡, 관악구 4만3000㎡, 금천구 3만7000㎡ 등이 추가 할당을 많이 받은 상위 5개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5개 구가 이번에 받은 상업지를 합하면 23만9000㎡로 축구장(약 7140㎡)를 33개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북구 등 5개 구는 2016년 말 기준으로 보유한 상업지역 면적이 약 14만~39만㎡로 서울시 평균(101만㎡)에 한참 미치지 못해 상대적으로 많은 면적을 부여받게 됐다”고 말했다.

각 자치구에서는 할당받은 면적에 한해 준주거지역 등을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업지역에 대규모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면 ‘주변 개발 호재→유동인구 증가→집값 상승’이라는 선순환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천구 가산동 한 공인중개사는 “주변 복합단지 개발과 그에 따른 생활 편의성 향상 기대감에 인근 아파트 매입 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