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김혜경 손 꼬옥…'괴소문'에 CCTV 공개한 與

  • 등록 2021-11-12 오전 7:20:10

    수정 2021-11-12 오전 7:26:0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당시 병원으로 이송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캡처본을 공개했다. 김씨의 부상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마치 이 후보가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온갖 추측과 괴소문이 난무하자 영상 공개를 통해 진화에 나섯 것으로 보인다.

12일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가 이송되는 사진을 올리며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쯤 김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 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차내 장착된 CCTV 각도 때문에 이 후보의 얼굴은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 다른 사진에서 이 후보는 김 여사가 들것에 실려 탑승조치되고 있는 것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병원이송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병원이송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날 이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모두 3장으로 구급차 내 설치된 CCTV에 찍힌 사진 2장과 구급차 외부 CCTV에 찍힌 사진 1장이다. 구급차 내 설치된 CCTV에는 이 후보가 김씨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외부 CCTV에는 김씨를 바라보는 이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이 의원은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재명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며 “담요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까지 손을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실신까지 한 후 열상을 입은 부인을 119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가고 있는 심정이 어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페밀리스트_이재명’이란 해시태그도 붙였다. 이는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와 행위자를 나타내는 영어 접미사 ‘-ist’를 합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Family’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페밀리’가 아닌 ‘패밀리’로 표기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병원이송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병원이송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 의원과 서영교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의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생산·유포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십알단 사태’를 넘어서는 조직적 음모”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현 상황을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고 누리꾼 2명을 고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끝까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9일 김씨를 간병해야 한다는 이유로 공개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9일 새벽 1시께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인 의식 소멸로 낙상 사고를 당해 분당 모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고 전했다.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된 김씨는 밤새 응급치료와 진단을 받았다. 이어 오전 중 성형외과에서 열상 부위 봉합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