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상승 마감(종합)

  • 등록 2015-10-10 오전 6:13:51

    수정 2015-10-10 오전 6:13:51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한주를 견고한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20% 오른 1만7084.4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상승한 2014.89, 나스닥 종합지수는 0.41% 오른 4830.47을 나타냈다. 지난 한주간 다우지수는 3.7% 상승했으며 S&P500 지수는 3.26% 올랐다.

로버트 파블릭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전날 발표된 연준 의사록은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임을 확인시켜줬으며 현재 투자자들은 투자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리포지셔닝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더들리 “올해 금리인상 가능..경제지표 지켜봐야”

지난 8월 전세계 및 금융시장 상황이 올 하반기 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핵심적인 의문은 충분한 경제 성장을 할 것인지, 실업률이 하향 압력을 받을 것인지, 임금이 상승할 것인지 등이다”라며 “만약 이를 성취할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은 2% 목표로 회복될 수 있을 것임을 합리적으로 자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올해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면서도 “현재와 12월 사이에 많은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다”며 단지 전망일 뿐임을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상황이 잠재적으로 미국 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달러 강세는 미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매파’ 록하트 “10월이나 12월에 금리 올려야”

미국 경제가 만족스런 경로를 유지함에 따라 10월 또는 12월의 기준금리 인상이 여전히 적절해보인다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뉴욕 연설에서 “전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 약세는 미국 경제에 약간의 하향 리스크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소비자 관련 지표들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 경제는 만족스런 경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월 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해보인다”고 말했다.

美 9월 수입물가 0.1% 하락..3개월 연속 내림세

미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0.1% 하락(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0.5% 하락에 비해서는 낮은 폭이다.

수입원유 가격이 1.1% 상승했으며,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3% 하락했다.

저유가와 달러 강세 여파로 지난 12개월간 수입물가는 10.7% 급락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3.1% 내렸다.

한편 미국산 제품의 수출물가는 0.7%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7.4% 하락하며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美 8월 도매재고 0.1% 증가..컴퓨터·전문장비↑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1% 증가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구재 재고는 0.3% 늘었고, 컴퓨터는 1.9% 증가했다.

8월 판매속도를 감안한 재고대 판매율은 1.31개월로 전월 1.30개월보다 소폭 늘었다.

국제유가, 주말 앞두고 포지션 청산에 상승..WTI 49.63弗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센트 오른 49.6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 동안에는 8% 이상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45센트 내린 52.6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때 배럴당 54.05달러를 나타냈다.

카슨 프리치 코메르츠 방크 애널리스트는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유가를 움직였다. 부분적으로는 12일 콜럼버스 데이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는 6주 연속 감소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 채굴 장비 수는 9개 감소한 60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맘때는 1609개에 달했다.

한편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5% 가량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9%를 기록했으며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11.60달러 오른 1155.90달러에 마감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