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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한국시간) 중국 언론 ‘신문망’의 보도에 따르면 다가오는 춘제(설날)에 부모로부터의 결혼 독촉을 피하고 싶은 남성에게 이성 친구를 빌려주는 ‘애인 임대업’이 성행 중이다.
‘쭈여우’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는 이 사업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QQ메신저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주 고객은 30대 남성으로 일정 비용을 내고 회원 등록 절차를 마치면 본인이 원하는 이성 친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동기가 불순한 사람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사이트를 운영하는 책임자가 사전에 신분, 목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쭈여우’ 운영 책임자는 “특히 춘제 기간 거래량이 절정에 이른다”면서 “고객 중 80% 이상은 남성인데 결혼을 강요하는 부모의 성화를 이기지 못해 여자 친구를 ‘고용’하고 있다. 가격은 통상 하루에 1000위안(18만원) 정도로 책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한 법률전문가는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애인 임대 형태의 사업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게 해야 한다”면서 “마땅한 규제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매춘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