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게 좋다'..전용 49㎡짜리 아파트 인기 절정

이달 GS건설 '답십리파크자이' 청약경쟁률 최고 43대 1
삼성물산·롯데건설 등 하반기 초소형 아파트 공급 봇물
  • 등록 2016-07-01 오전 5:30:00

    수정 2016-07-01 오전 7:44:5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1~2인 가구 증가와 전세난으로 인해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용면적 59㎡ 미만의 크기로 원룸이나 투룸 구조를 갖춘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과거 거의 공급되지 않던 초소형 평형의 공급도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공급되는 초소형 아파트는 1만 7142가구에 이른다. 과거 초소형 아파트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에서 임대가구 비율을 맞추기 위해 공급됐을 뿐 분양 물량으로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찾는 사람이 없을 뿐더러 시공비 대비 분양가 비율이 중대형 평형에 비해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1~2인 가구 증가와 전세난으로 인해 초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데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임대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 수요도 적지 않아 분양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답십리파크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49㎡에 신청이 몰렸다. 전체 주택형 평균 청약경쟁률은 19.8대 1인데, 이 가운데 49㎡A형의 경우 34가구 모집에 1449명이 신청해 42.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소형 아파트는 비슷한 면적의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과 비교해도 전체적인 투자수익률이 높게 나온다. 매매가(분양가)는 초소형 아파트가 오피스텔보다 비싸다. 하지만 오피스텔보다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고 매매도 잘 돼 환금성(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이 높은 편이다. 또 오랫 동안 보유해도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는 오피스텔과 달리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커 임대 수익 외에도 가격 상승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으로 임대사업을 하면 취득세가 면제된다. 재산세는 전용 60㎡ 이하는 50% 감면, 전용 40㎡이하는 전액 면제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임차인 입장에서도 초소형 아파트를 택하는 게 유리하다. 같은 면적의 오피스텔보다 전용률(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이 높고 관리비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커뮤니티 시설과 주차 시설 등 아파트의 편의성도 누릴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초소형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삼성물산이 내달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명일역솔베뉴’(삼익그랜맨션 재건축 단지)에는 전용 49㎡ 30가구가 포함돼 있다. 11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서 롯데건설이 분양 예정인 수색4구역 롯데캐슬에도 90여가구가 전용 39·45㎡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