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의약품 미국 진출‥美제약사 ‘휘청’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복제약 ‘렌플렉시스’ 미국 출시
가격 35% 저렴..특허 치료제 가진 존슨앤존슨 타격 예상
  • 등록 2017-07-25 오전 5:16:16

    수정 2017-07-25 오전 8:31:21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삼성의 바이오시밀러가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류머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유통은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 머크가 맡았다.

삼성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말한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 달리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한 약으로, 특정 부위에서만 반응하는 점이 장점이지만 가격이 비싸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권을 가진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으로, 성분이 같으면서도 가격을 낮춘 게 특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는 존슨앤존슨(J&J)의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45억달러 어치 판매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이 내놓은 렌플렉시스는 존슨앤존스의 치료제보다 가격이 35% 저렴이다.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존슨앤존슨은 삼성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소식에 주가가 전날보다 1.7% 하락하며 휘청거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복제약의 미국 판매를 허가했다. 일반적으로 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이후 6개월이 지나야 출시하는 게 관행이지만, 삼성은 3개월만에 출시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클라우스 폴크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유럽에서 거둔 큰 성과를 미국에서 재연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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