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공략 속도 내는 테슬라…"내년 SUV 모델X 국내 출시"

12월1일 10번째 슈퍼차저 오픈…연내 14곳 완비
모델S 90D·100D 보조금 자격 획득…내년 모델X 출시
  • 등록 2017-11-28 오전 5:00:01

    수정 2017-11-28 오전 7:36:10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 모습. 테슬라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보조금 자격을 획득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10번째 슈퍼차저(전용 급속충전기) 스테이션이 다음달 1일 문을 열고 이어 8일에는 11번째 슈퍼차저 스테이션 오픈식을 가질 예정이다. 10·11번째 슈퍼차저는 각각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와 롯데리조트 속초에 자리 잡는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10·11번째 슈퍼차저 스테이션의 공사를 마쳤으며 고객에 선보이기 위해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연내 14개 슈퍼차처 스테이션을 계획대로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차저는 테슬라 전기차 보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충전시설이다. 슈퍼차저로 테슬라 모델S 90D를 30분만 충전하면 최대 270㎞를 주행할 수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현재 서울, 충청, 강원, 대구, 부산, 광주 등 9곳에서 슈퍼차저를 운영 중이다. 다음달 초 2곳을 추가로 오픈하고 연말에 롯데호텔제주, 디테라스, 그랜드하얏트서울 등에 슈퍼차저를 설치하면 예정대로 14곳을 완비하게 된다. 내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에 총 25곳으로 슈퍼차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이와 함께 데스티네이션 차저(전용 완속충전기) 시설을 연내 120개, 내년까지 150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호텔, 쇼핑몰, 백화점 등에 주차를 해놓고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로 80% 충전까지 4시간 정도 걸린다.

올해 6월 국내에 첫발을 내디딘 테슬라코리아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충전 인프라와 정부보조금을 하나씩 해결해 가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달에는 모델S 90D 트림에 이어 100D 트림도 전기차 판매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조금 지급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75D 트림도 국가 보조금 자격 인증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테슬라 모델S 국내 판매 가격은 75D 9945만원, 90D는 1억1570만원, 100D는 1억2860만원인데 전기차 보조금을 최대 2000만원 받는다고 생각하면 7000만원 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또 지난주 대구에서 개막한 제1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에 부스를 마련해 모델S 90D 2대를 전시했다. 기대했던 것처럼 신차를 볼 순 없었지만 국내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에 테슬라가 처음으로 참가했다는 데 관심이 쏠렸다.

이밖에 테슬라코리아는 차량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오프라인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청담동 전시장과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 두 곳을 오픈했으며 이달 초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잠실 팝업스토어는 내년 4월까지 앞으로 6개월간 운영되며 차량 설명과 함께 시승 신청도 가능하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판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국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마련된 테슬라 스토와어 서비스센터, 슈퍼차저 등 현황.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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