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상표 붙은 신발 나올까..LG전자 ‘스마트 슈즈’ 특허 승인

세계지적재산권기구로부터 관련 특허 승인 받아
가속·자이로 센서 등 부착해 사용자 움직임 분석
발걸음과 심박수, 이동거리, 속도 등 정보 제공
"기술 선점 차원서 특허 취득..상품화는 아직"
  • 등록 2018-12-28 오전 4:30:00

    수정 2018-12-28 오전 7:48:51

LG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승인을 받은 ‘스마트 슈즈(Smart Shoes)’ 특허 이미지 [사진=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제공]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가 다양한 센서를 신발에 부착해 사용자의 걸음걸이와 활동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 슈즈(Smart Shoes)’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LG전자의 관련 사업 확대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최근 LG전자가 신청한 스마트 슈즈 관련 특허를 지난 20일 승인했다.

이번 특허 승인으로 LG전자는 가속 센서와 자이로 센서, 압력 센서, 동작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신발에 장착해 사용자의 움직임부터 활동 속도와 시간, 거리, 경로 등까지 분석할 수 있는 자사 기술을 특허로 인정받게 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스마트 슈즈를 착용해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발걸음과 심박수, 이동거리 등 정보를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발의 상태와 걸음걸이 패턴 등의 건강 분석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평소 걸음걸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일부 발가락에 체중이 쏠리는 사람이 스마트 슈즈를 착용하게 되면, 스마트 슈즈는 이같은 정보를 사용자에게 통보해 걸음걸이 습관을 교정하도록 도울 수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향후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신발 제조사와 협력해 스마트 슈즈를 출시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미 LG전자는 2014년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와 ‘심박 이어폰(Heart Rate Earphones)’ 등을 출시하며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글로벌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출하량이 올해 1억2530만개에서 오는 2022년 1억8099만개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LG전자도 관련 사업을 확대할 분위기다. 특히 스마트신발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1300억원에서 2020년 5조7250억원 규모로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005930)도 신발 깔창에 각종 센서를 달아 활동량과 걸음걸이 등을 측정,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보내 주는 ‘스마트 인솔(Smart Insole)’을 개발해 사업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 선점 차원에서 관련 특허를 취득한 것”이라며 “당장 상품화 검토에 나설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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