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쇼', 봉준호 감독에 인종차별 발언 '해외 누리꾼 맹비난'

  • 등록 2020-02-13 오전 12:13:37

    수정 2020-02-13 오전 7:26:43

‘엘렌 드제너러스 쇼’ 봉준호 인종차별적 발언 논란. 사진=‘엘렌 드제너러스 쇼’ 유튜브 영상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봉준호 감독를 겨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NBC 토크쇼인 ‘엘렌 드제너러스 쇼’(이하 ‘엘렌쇼’)는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엘렌이 봉준호 감독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지만 봉준호 감독에게선 답이 없었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엘렌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언급하며 “오스카 시상식을 봤느냐. 나는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되지도 수상하지도 못했다”고 농담했다.

엘렌은 이어 “‘기생충’은 그날 밤의 승리자였다. 그래서 난 봉준호의 통역사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봉준호는 그의 통역사에게 답장을 보냈고 봉준호의 통역사는 나에게 전달했다. 간단히 말해 내 누드 사진을 그에게 보냈는데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아시아인인 봉준호 감독이 영어를 못한 탓에 통역사를 거쳐 문자를 보냈다는 농담에 해외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인종차별주의자다. 전혀 웃기지 않다’고 비판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봉준호 감독(왼쪽), 통역 맡은 샤론 최 (사진=AFPB NEWS)
엘렌은 또 “‘기생충’이 오스카에서 네 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며 “여기에서 ‘기생충’을 본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이후 “나는 영화를 보고 ‘우리 집의 지하를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생충’의 스토리를 스포일러해 누리꾼의 지적을 받았다.

한편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기생충’은 북미에서 오스카 효과를 누리며 1000 개가 넘는 상영관 수를 확보 중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시상식 다음 날인 10일 총 50만1222달러(5억9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박스오피스 순위도 12위에서 4위로 급상승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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