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거리에서는]올해 마지막 황금연휴 '변수'…11월 '위드 코로나' 시작될까

사흘째 확진자 2000명대…연휴 이동량 증가 전망
한글날 연휴 제주 관광객 약 16만명…공항 '북적'
11월 둘째 주 '위드 코로나' 전망…방역당국 '촉각'
  • 등록 2021-10-09 오전 8:11:00

    수정 2021-10-09 오전 8:11:00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추석과 개천절에 이어 이번주 한글날 연휴에도 모임과 이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말11초 ‘위드 코로나’ 실현을 앞두고 올해 마지막 대체공휴일이 포함된 황금연휴에 확진자 규모가 증가할 우려가 커 방역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월 30일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 가운데 개천절 연휴인 지난 3일 오색∼대청봉 구간 등산로에 단풍이 물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17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확진자 규모가 커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247명→2085명→1671명→1575명→2027명→2425명→2176명을 기록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개천절 연휴에도 이동량이 상당히 증가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한글날 연휴에도 각종 모임과 여행 등으로 확산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백신 접종을 완료해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이번 황금연휴가 위드 코로나 전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예상 입도객은 1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3437명보다 10.2% 증가했다.

또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이번 연휴 기간 단풍놀이를 즐기는 가을 행락객까지 늘어나 주요 국립공원과 관광지도 인파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따르면 개천절 연휴 기간(2~4일)에 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3만9350명으로 파악됐다.

한글날 연휴(10.9∼11)를 앞둔 8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오는 25일이 있는 주초에 전 국민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항체 형성 기간 2주를 고려해 이르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77.6%, 접종 완료율은 56.9%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를 11월 둘째 주에는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처음 언급했다. .

이번 한글날 연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직전 주말보다 41%나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고, 고속도로도 추석 연휴 때와 비슷한 통행량을 기록했다”며 “아직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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