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화학이 주력 사업이던 애경그룹이 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5년 저가항공업과 호텔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더니 지난 2월엔 ‘헬스앤’이란 브랜드를 내놓고, 식품 사업에 공 들이고 있다. 애경은 시장 반응이 좋자,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식품 사업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
애경이 첫 제품으로 선보인 분말 형태의 요구르트 ‘헬스앤 그래놀라 요거밀’은 물만 있으면 즉석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기존 떠먹는 요구르트와 달리 유통기한이 1년으로 길어 인기몰이 중이다. 출시되자마자 온라인 시장에서 완판 행진이 잇자 두 달여 만인 지난 10일에는 다이어트 식품 ‘헬스앤 다이어트 프로그램 V24’을 시장에 내놨다.
애경은 1966년 주방 세제 ‘트리오’를 시작으로 세제 전문기업에 발돋움한 후 창업주 고 채몽인 회장의 장남 채형석 부회장의 주도 아래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채 부회장은 2005년 항공업으로 눈을 돌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또 오는 7월엔 경기 수원역사 옆 부지에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애경은 현재 화학부문(애경유화·애경화학·AK켐텍)과 생활·항공부문(애경산업·제주항공·네오팜), 유통·부동산부문(애경개발·AM플러스자산개발·수원애경역사)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