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재건축 35층 룰 논란]"50층 된다?" 기대감에 매물 감춘 잠실주공5단지

서울시 "광역중심지 기능 갖추면 50층 재건축 가능"
기대감 다시 높아져.. 전용 112㎡ 호가 5000만원 올라
  • 등록 2017-02-11 오전 5:00:00

    수정 2017-02-12 오전 7:28:15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서울시 발표 이후 일부 부동산에서 조합원들에 50층 재건축이 확실한 것처럼 홍보하면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였어요.”(잠실동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서울시가 ‘서울시 높이관리기준 및 경관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는 들뜬 분위기다. 한강변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거지역에서는 35층 이상의 초고층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었지만 잠실은 광역중심지로서 기능을 갖추면 50층 재건축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시 발표 이후에 ‘정말 50층이 되는거냐’고 묻는 전화문의가 쏟아졌다”면서 “광역중심지로 기능을 갖출 때에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존 방침 그대로인데 ‘잠실은 되고 은마는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되면서 조합원들이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주까지만도 이 아파트 전용면적 76㎡형은 14억2000만~14억5000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발표 이후 호가는 15억원까지 뛰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 1978년도에 준공된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이 단지 재건축 조합은 용적률 315.02%, 최고 50층 6483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고층수 문제로 계획안이 번번이 시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돼왔다.

올 연말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가 만료되는 만큼 조합은 이후 재건축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단지 인근의 또 다른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조합 입장에서는 50층 재건축과 함께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계획안이 도계위 자문을 받았던 만큼 내달 안으로는 어떻게든 도계위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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