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분양시장]대·대·광에 부산까지 청약 열기 ‘후끈’

지방, 서울과 달리 규제에서 벗어나 있어
대구 수성구만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 지정
  • 등록 2020-01-26 오전 8:00:00

    수정 2020-01-26 오전 8: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지방 분양 시장은 일명 대·대·광(대구·대전·광주)에 이어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모두 해제된 부산까지 합세하며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초부터 부산에서 공급한 새 아파트는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부동산114가 조사(1월 22일 기준)한 올해 지방 분양 예정 아파트는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11만2130가구다. 이중 대구 2만3728가구, 대전 2만187가구를 차지하며 지방 공급 물량 1, 2위를 달린다. 경남(1만3581가구)과 충남(1만563가구)은 1만가구 넘게 신규 분양한다.

이어 광주(9856가구), 대전(7219가구), 전남(6494가구), 울산(5944가구), 충북( 5419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올해 분양 물량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로 240가구에 그친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집중 규제를 받고 있는 서울과는 분위기가 딴 판이다. 3년 여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었던 부산은 지난해 11월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을 끝으로 전 지역이 해제됐다.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대구 수성구만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상태다.

지방 광역시에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도심 내 정비사업 물량이 많아 청약 열기가 뜨겁다. 지역 수요는 물론 서울에서 규제를 피해 내려온 투자 수요까지 가담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이달 초 부산 동래구 온천시장 정비사업인 ‘더샵 온천헤리티지’ 아파트 청약 결과, 131가구 모집에 총 3486명이 접수해 평균 2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형 주택은 26가구 모집에 2196명이 신청해 84.4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은 “오는 4월 총선 전후로 각종 개발 및 투자유치 공약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초부터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어 올 분양시장은 정부 대책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 해 1057가구를 짓고 이중 595가구를 5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 인근에서 445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6월경 분양한다. 또한 6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의 컨소시엄이 거제2구역을 재개발 해 27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중구 도원동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15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을 2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894가구다. 수성구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강촌2지구 주택재건축을 통해 총 1299가구를 짓고 이중 1052가구를 5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북구 문흥동에서 90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2월에, 라인건설이 서구 마륵동 마륵공원에서 999가구를 9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서구 도안동 갑천친수구역에서 1118가구를,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서구 용문동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196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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