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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자체 주도로 진행되는 주요 도시개발사업은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152만 7575㎡, 3380가구) △충남 서산 테크노벨리(198만 5848㎡, 6570가구) △경북 경주 현곡지구(35만㎡, 4500가구) △경북 경산 중산지구(80만 4800㎡, 6500가구) △경남 진주 초장지구(51만 8893㎡, 3800가구) 등이 있다.
지자체 주도 사업 활발…안정성 갖춰 인기
도시개발사업지구는 민간이 조성하는 택지지구로 사업시행자는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토지 소유자 등이다. 공공택지지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주거·상업·문화·교육의 자족기능을 갖춰 조성되는 게 일반적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도시개발사업지구는 일반적으로 기반시설이 갖춰진 구도심과 연계해 조성되는 만큼 주거·교통 등 기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며 “사업 절차도 공공택지사업보다 까다롭지 않아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지자체에서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은 안정성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자체 주도의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주 현곡지구에서 분양한 ‘경주 현곡푸르지오’의 경우 820가구 모집에 5157명이 몰려 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2월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서 선보인 ‘울산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도 467가구 모집에 4964명이 청약해 평균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완판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지방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지구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 아파트(전용면적 70~115㎡ 1671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이 2018년 신설될 예정이다. 차로 10분 거리에 경주시청·홈플러스·동국대경주병원·경주고속터미널 등이 있다.
충남 당진시 송산면 송산지구에선 세종종합건설이 내달 ‘당진 송산지구 골드클래스’(전용 59~78㎡ 605가구)를 내놓는다. 현대제철이 자리한 송산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직주 근접 여건을 갖췄다.
9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진주 초장지구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초전’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초장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로 107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경남도청 서부청사와 장재초·초전초·동명중·동명고·명신고 등이 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는 우미건설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분양 중이다. 총 1020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84㎡로 이뤄졌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물론 단지 남쪽으로 LG·SK 등 대기업 공장이 다수 입점한 청주 일반산단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방 도시개발사업지구의 경우 입지 경쟁력 여부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아파트 인근에 잘 운영되고 있는 산업단지가 있는지, 교통 여건은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파악해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