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블랙리스트’에 문화계 술렁…“소송할 것”

문성근·김미화 대응 나서
  • 등록 2017-09-14 오전 1:09:34

    수정 2017-09-14 오전 6:23:37

배우 문성근(왼쪽)과 김미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문성근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부, MB(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용민 변호사가 (소송을) 맡아주기로 했으니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의견을 달라”고 적었다.

그는 또 MBC·KBS·SBS 노조, 영화제작가협회, 영화감독조합에게 “MB 국정원의 블랙리스트가 꼼꼼히 시행된 걸로 보인다. 민형사 소송에는 구체적 사례가 필요하니 자체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방송인 김미화도 일찌감치 법적 대응을 검토할 뜻을 밝혔다. 그는 “블랙리스트가 사실로 밝혀지는 것에 그치면 안될 것 같다”며 “단죄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명박 정권 시절의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문성근은 최근 SBS 드라마 ‘조작’에 출연하기 전까지 8년간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김미화는 2011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다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문성근·김미화와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계 인사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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