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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문성근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부, MB(이명박 전 대통령), 원세훈(전 국정원장)을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할까 한다”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용민 변호사가 (소송을) 맡아주기로 했으니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의견을 달라”고 적었다.
두 사람은 이명박 정권 시절의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문성근은 최근 SBS 드라마 ‘조작’에 출연하기 전까지 8년간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김미화는 2011년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다가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문성근·김미화와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계 인사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문화계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배우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영화감독 52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방송인 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