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 국내 모든 유통업체의 2만 6000개 점포가 참가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가격 할인율도 기본 50%에서 최대 80%로 기존 세일행사보다 높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유통업체 전체가 2주간 할인 페스티벌 펼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백 입점 업체 절반이 세일행사 동참
국내 백화점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행사에 총 72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전체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번 세일 행사에는 DKNY, 닥스골프, 클럽모나코 등 기존 정기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110여 개 브랜드들도 동참했다. 일부 의류 브랜드의 경우 할인율도 최대 80%로 기존 어떤 세일 보다 할인율을 높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행사 기간에 점별로 80~100개 아이템을 선정해 한정 수량을 최초 판매가 기준으로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천호점은 슈페리어 긴팔 티셔츠 8만 9000원(50% 할인), 듀퐁 체크패턴 버튼다운 7만 1200원(64% 할인)에 판매하고, 목동점은 지고트 패딩 23만 9400(70% 할인), 아디다스 덕다운 재킷 13만 9500원(50% 할인) 등을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브랜드별 대형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압구정본점은 스톤아일랜드, C.P컴퍼니, 인터메조 등이 참여하는 ‘F.G.F 그룹 패밀리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20억 규모로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하는 행사다. 대표 상품으로는 스톤아일랜드 스포츠 자켓 79만8000원, 인터메조 블루종 20만 3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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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별로 다양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할인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해당 백화점을 방문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신선식품이 반값
대형마트는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집중 할인한다. 이마트는 한우사골, 밥솥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제주산 은갈치는 기존가 대비 43% 할인된 2800원에 한우꼬리반골, 사골, 우족 등 한우부산물을 50% 할인된 100g당 각 700원에 판매하고 침구, 원목 가구 등 직수입 생활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나이키 아디다스 지센 체이스컬트 등 의류브랜드 제품과 주요 생필품 등 3000여개 품목을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 계란, 세제 등 대표 생필품도 정상가 대비 최대 50% 가량 싸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인기 생필품 최대 반값, 냉장고·TV·김치냉장고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피존, 해피바스 바디밀크, LG생활건강 수퍼타이 ZIP 등은 1+1행사를 진행한다. 그외 음료·제과 1000~2000원, 동원 리챔·와인숙성 리챔(340g x 3입/종류별) 1만980원, 오뚜기 3분 짜장 980원, CJ진한참기름(500ml) 5800원 등을 30% 할인 판매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범국가적인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진행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엄선해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고 말했다.
편의점과 온라인몰도 동참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도 행사에 빠지지 않는다.
GS25는 다음달 말까지 인기 상품 700여 종류에 대해 1+1, 2+1, 덤증정 등 증정행사를 연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앱을 통해 구입시 할인 쿠폰을 증정하며 음료 과자 등 30여개 품목을 15~30% 할인 판매한다. CU는 탄산수 5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참여폭은 크지 않지만 알뜰한 쇼핑을 하는 소비자에게는 도움이 되는 제품을 주로 할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