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희망이다] 스펙 아닌 실무형 인재…워라밸 적극 지원

일자리우수기업-LG전자
'옳은 미래' 이끌 인재 채용 확대
올해 1000명 이상 선발 예상
  • 등록 2018-03-19 오전 5:40:00

    수정 2018-03-19 오전 5:40:00

LG전자는 ‘옳은 미래’라는 LG의 가치를 담은 주요 사업들을 이끌 핵심 계열사로 직무에 적합한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 선발된 인재들이 회사에서 삶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워라밸 확보 제도와 스마트워킹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직원들이 서울 중구 후암동에 있는 ‘LG 서울역 빌딩’ 내 ‘현장 중심’의 영업직군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003550)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기존 정도 경영을 더욱 확고히 하는 ‘옳은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전기차 배터리·부품 △태양전지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스템 △수(水)처리 솔루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네 가지 친환경 사업을 전략 육성할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LG는 올해 총 19조원을 투자하고 약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그 핵심에 있는 LG전자(066570)는 옳은 미래를 구현할 새로운 인재들을 뽑기 위해 ‘스펙(구직자들의 점수화 된 수치)’이 아닌 회사별·직무별 맞춤 인재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또 선발된 인재들이 회사 안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일과 삶의 조화)’ 중시와 ‘스마트워킹’ 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스펙보다 직무 능력 중시…올해 1000명 이상 채용

LG전자는 지난해 트윈워시 세탁기와 트롬 건조기 등 혁신 가전과 올레드 TV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 60조원을 처음 넘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세 먼지 여파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건조기는 올 들어 전년 대비 생산량이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생산라인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들 사업의 시장 확대 속도가 빨라지면서 필요한 신규 채용 인력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는 올해 그룹 전체 채용 인원의 10~20% 수준인 1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구직자들이 LG전자에 지원할 때 가장 먼저 찾아보게 되는 것이 바로 인재상이다. LG전자의 인재상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하여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 등이다. 그러나 구직자의 입장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LG전자는 신입 사원은 회사 및 직무별로 맞춤 인재를 뽑는 ‘스펙 초월’ 채용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R&D(연구개발)직은 전공에 대한 깊이, 해외영업은 어학능력, 환경안전 및 보건 분야는 필수 자격증 등을 요구한다. 또 지난 2014년 하반기 채용부터 LG전자는 전공학점과 전공평점을 다 기재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를 변경·적용했다. 신입 사원에게는 학부생 수준의 업무 역량과 전공 지식을 실제로 활용해 봤는지 여부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 경험과 배운 것을 적용 및 실험한 본 사례 등도 중시한다.

LG전자 인사 담당자는 “요즘 취업 준비생들이 얘기하는 스펙과 실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LG전자는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보는 것이지, 단순히 특정 점수, 자격증 타이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펙 초월 채용은 직원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의 스펙과 입사 후 실제 업무 수행 능력간 차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워라밸’ 중시하는 스마트한 지속가능 기업

LG전자는 입사한 직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 40시간 및 52시간 근무제 등을 통한 워라밸 유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26일부터 전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제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생산라인 기능직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올 초부터 일부 라인에서 시행하던 52시간 근무제를 이달부터 모든 라인으로 확대 실시했다. 이는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하고, 업무시간 외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LG전자는 ‘안식휴가제도’도 도입해 조직별로 자율 시행하고 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개인 역량 계발의 기회도 부여하기 하는 취지다. 안식휴가를 신청한 직원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유급 휴가에 본인 연차를 붙여 최소 2주에서 최장 5주까지 쉴 수 있다.

야근자들과 육아기 자녀(8세 이하)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플렉서블 출·퇴근제’도 LG전자가 실시하고 있는 워라밸 제도다. 전일 야근한 임직원들은 퇴근 시간에 따라 1시간 또는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할 수 있다. 또 육아기 자녀를 둔 임직원은 자녀의 일정에 맞춰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선택해 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정기 병원 진료 등 부득이한 개인 사정으로 출·퇴근 시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워킹은 LG전자의 수평적·창의적·자율적 조직문화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새 직급체계를 도입해 연구원을 포함한 사무직 직급을 기존의 직위·연공 중심의 5단계에서 역할에 따라 3단계로 단순화했다. 사원 직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대리~과장은 ‘선임’, 차장~부장은 ‘책임’으로 바꿨다. 또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은 ‘회의 없는 날’로 정해 주말 휴무를 적극 보장,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매주 금요일은 정장 대신 청바지 등의 자율 복장으로 출근해 유연하게 일할 수 있게 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3일까지 LG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 ‘LG 커리어스’를 통해 상반기 대졸 신입 원서를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4월 7일, LG그룹 전체 지원자들을 모아 진행하는 인적성 검사 및 직무 지필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 전형은 5~6월, 신체검사는 6~7월 진행되고 최종합격 발표는 7~8월 께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여신' 카리나, 웃음 '빵'
  • 나는 나비
  • 천산가?
  • 우린 가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