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형 전기택시` 개발…테슬라·현대차와 참여 협상 중

서울시, 2022년 공급 목표로 개발 추진
실내 공간 넓히고 충전 문제 등 해결
배터리 교환 개선…현대차 등도 접촉
  • 등록 2020-02-13 오전 1:17:00

    수정 2020-02-13 오전 7:25:4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글로벌 기업인 테슬라가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인 `서울형 전기택시`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시가 개발을 추진 중인 미래형 서울 전기택시는 실내 공간을 대폭 넓히고 완충(완전충전)시 운행거리를 늘리는 등 기존 전기택시보다 한 단계 진화한 차량이 될 것”이라며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나 국내 대표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수 백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하고 있는 서울시는 실내 공간이 좁고 완충까지 걸리는 오랜 시간, 짧은 운행거리 등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한 서울형 전기택시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르면 오는 2022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동 슬라이딩 자동문 기능을 탑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표준화된 택시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필수다. 기존 전기택시의 경우 완속 충전하는데 8~9시간, 급속 충전에 1시간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시간만큼 영업시간이 줄어드는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꺼릴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차량 충전시간을 줄이거나 충전 시 운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

잦은 배터리 교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 확대도 논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는 서울시와 전기택시 보급 계약을 체결할 경우 주행거리 50만km까지 배터리 교체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10년 이상 운행한 뒤 차량을 교체할 경우 10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 등을 서울시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테슬라가 적극성을 보이자 현대차도 시와 차량가격을 낮추는 안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시와 전기택시 보급확대를 위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가격이나 기술 개발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친환경 전기 택시(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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