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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이 커지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3만5756.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8% 오른 4574.7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하루 만에 또 신고점을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상승한 1만5235.71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2% 떨어진 2296.08에 마감했다.
증시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0%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장 마감 후 나온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추후 증시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천슬라(1000달러+테슬라)’를 현실화한 테슬라의 경우 이날 약간 주춤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0.63% 떨어진 주당 1018.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장중 1094.9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76% 오른 7277.6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0%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