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김정숙 여사, 직접 삽들고 나무 심었다… 누가 보냈길래

  • 등록 2022-10-21 오전 6:15:58

    수정 2022-10-21 오전 6:15:5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주 4·3 유족회로부터 받은 ‘평화의 나무’를 사저 앞마당에 심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 4·3 유족회로부터 지난 19일에 받은 ‘평화의 나무’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3의 역사와 눈물을 지켜본 제주도의 당산나무와 팽나무’라는 글을 올리고 4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직권 재심 무죄 선고와 1차 보상을 기념하고 4·3의 완전한 해결과 화해를 기원하면서 ‘평화의 나무’라고 명명해주셨다”라며 “먼 걸음 뜻깊은 선물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
함께 올린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와 함께 삽을 들고 식수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이 나무는 문 전 대통령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앞마당에 심어졌다.

또 다른 사진에는 사저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다 같이 기념 촬영하는 문 전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보였다. 현수막에는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화해 상생 넘어 평화의 대한민국’이라고 적혀 있었다. 날짜가 10월 19일로 표기돼 있어 전날 진행된 행사로 보인다.

(사진=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 2018년과 2020년, 2021년 세 차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올해는 퇴임 전 “5년 내내 제주 4·3과 함께해 왔던 것은 제게 큰 보람이었다. 언제나 제주의 봄을 잊지 않겠다”고 SNS로 추모를 대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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