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만 살 수 있다…'최초·유일'에 집중하는 롯데

롯데百, 지방시 뷰티 등 업계 최초 매장 잇따라 유치
아동복·애슬레저 등 성장세 보이는 카테고리 주력
신동빈 회장 "고객 변화 분석해 잠재고객 발굴해달라"
  • 등록 2019-03-15 오전 5:45:00

    수정 2019-03-15 오전 5:45:00

롯데백화점 본점에 오는 15일 입점할 ‘지방시 키즈’.(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쇼핑이 올 들어 ‘최초’, ‘유일’ 수식어가 붙은 매장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주목해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의 매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오는 15일 롯데백화점 본점에 프랑스 고급 아동의류 브랜드 ‘지방시 키즈’를 선보인다. 지방시 키즈가 국내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매장이 8개뿐인 브랜드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고급 아동복 브랜드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으로 이번 입점을 추진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해외 고급 아동복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었다. 일반 해외 고급 브랜드보다 6.5%포인트(p) 높은 수치다. 즉 시장 변화에 주목해 지방시 키즈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롯데백화점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방시 키즈 외에도 올 들어 ‘최초’ 타이틀이 붙은 매장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일단 지방시뷰티와 같은 날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나이키 비콘’이 문을 연다.

나이키 비콘의 정식 명칭은 ‘나이키 스포트 플러스’이며 나이키의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나이키가 보유한 모든 부문을 판매하며 매장 규모만 992㎡(300평)에 달한다.

국내 백화점에 나이키 비콘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입점 전엔 일부 대형 쇼핑몰과 직영점 등 4개 매장만 운영돼 왔다.

나이키비콘 뉴욕 5번가점 내부 전경.(사진=롯데쇼핑)
이보다 앞서 지난 1월엔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의 나이키 매장을 3~4년차 재고를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하는 ‘나이키 클리어런스 매장’으로 전환했다. 나이키 클리어런스 매장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국내 유일하다.

업계 최초 매장은 이번 상반기에 지속적으로 계획돼 있다.

일단 오는 4월19일엔 ‘요가복계의 샤넬’로 일컬어지는 애슬레저(Athleisure, 운동과 여가의 합성어) 의류 브랜드 ‘룰루레몬’이 본점에 들어선다. 룰루레몬이 국내 백화점에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백화점 입점은 두 번째다.

특히 지난해부터 주 52시간 시행 이후 운동을 취미생활로 시작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애슬레저 의류 브랜드가 성장세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의류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상반기 중 이스라엘 천연 화장품 브랜드 ‘사봉’도 본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부산본점엔 수도권 외 지역 최초로 ‘루이비통 맨즈’ 매장이 문을 연다.

롯데쇼핑의 이 같은 전략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연초 주문과도 맥이 닿아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인구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우리의 주요 고객층과 특성 역시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을 재정의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컨템포러리 등 고가 상품군 뿐만 아니라 과거에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애슬레저룩, 키덜트 상품 등 개인의 취미와 취향이 반영된 상품군이 최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 MD(상품 기획) 개편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고 상품군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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