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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한 72회 칸국제영화제를 방문,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힘을 싣는다. ‘기생충’은 바른손이앤에이에서 제작하고 CJ엔터테인먼트(CJ ENM 영화)에서 투자·배급한 영화다. 이 부회장은 ‘기생충’의 크레디트에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앞서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가씨’, 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부문에 초청받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그리고 올해 초 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우상’의 크레디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오른 ‘기생충’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격려와 응원하고 또 자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CJ 영화의 세일즈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손꼽히는 인물로, 특히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뿐 아니라 문화계 국제적 인맥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에는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됐다.
‘기생충’은 백수가족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두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극과 극의 삶의 조건을 가진 두 가족을 통해서 함께 사는 것의 의미를 짚어보게 하는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