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日 방해 공작 없었으면 남북관계 경색 없었을 것"

  • 등록 2020-06-22 오전 12:05:00

    수정 2020-06-22 오전 9:01:53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담긴 일본의 방해 공작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송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을 소개하며 “일본은 남북과 미국이 가까워지는 걸 방해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의 패망국 일본이 한국전쟁으로 국가재건의 기틀을 마련한 것만 보더라도 한반도 평화가 일본의 이익과 서로 충돌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역시 일본은 한반도의 평화보다는 정치적·군사적 대립과 긴장이, 남한과 북한의 통일보다는 분단이 자신들의 이익과 부합하며 그것을 위해 초지일관 행동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이 일본의 공작과 미국의 일부 강경파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노이 북미회담의 결렬을 두고 환호작약했을 일본, 역시 한반도 평화가 못마땅했을 볼턴류의 미국 강경파들의 획책이 하노이 회담을 파국으로 이끌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이 미국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라며 “하노이 회담이 성공하고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진이 실질적 성과를 냈다면 오늘의 남북관계 경색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도 가슴이 아프지만, 다시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것만이 우리가 갈 길이다. 우리가 분열과 갈등과 대립을 먹고 사는 저들과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야치 쇼타로 당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야치 국장은 볼턴 전 보과관을 찾아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방식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무기에 국한하지 않고 대량살상무기(WMD)로 범위를 확장해 요구 조건을 높여야 한다고 설득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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