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미국도 이재명에 호기심…'실용적'이라 소개"[만났습니다]②

차기 대선 `퀀텀 점프` 여부 갈림길
이 후보와의 대담 유튜브 `선문명답` 효자 노릇 톡톡
해외 전문가, 국내 벤처·스타트업 성장 속도에 주목
  • 등록 2021-12-29 오전 6:00:00

    수정 2021-12-29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실제 유학생처럼 지냈어요. 젊은 선진국인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상상 이상으로 커 놀랐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사진=이영훈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한 인터뷰에서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녔다. 하루 만 보 이상 걸었더니 정말 살이 빠지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퇴임 후 도전한 4·7 재보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 위원장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전문위원 자격으로 100여일 간 미국에 체류하며 반도체·양자 컴퓨터·인공지능(AI)·로봇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기업인·정치인·교수들을 직접 만났다. 지난 17일 귀국한 그는 27일까지 자가 격리를 마치고 28일부터 `먼저 국민께 듣겠습니다` 현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미국에서 본 차기 대선 경쟁 양상은 어땠을까.

박 위원장은 “왜 매번 진흙탕처럼 되어야 하는지 회의감을 느꼈다”며 후보 본인과 가족 의혹으로 얼룩진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막상 닥치면 또 마음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 선진국 타이틀을 받았는데, 글로벌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더 채워 넣어야 할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이 중요한 이유로는 대한민국이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를 하느냐 마느냐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100년 전 `마차 시대`의 선도 국가는 영국이었지만, 자동차 시대로 넘어갈 때 `붉은 깃발법`을 통과시켜 자동차가 마차 보다 빨리 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 사이 패권은 젊은 선진국인 미국으로 넘어갔다”며 “젊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도 이제 그 기회가 온 것이다. 앞으로의 5년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여러 해외 전문가들도)제가 중기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호기심을 갖고 만나준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아이돌 ‘BTS’의 인기에 재미교포 2·3세들의 어깨가 으쓱해지고 있다”면서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슈퍼마켓에서도 ‘오징어 게임’ 봤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미국 정계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면서도 “어떤 분인지 호기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박 위원장과 이 후보가 대담하는 유튜브 `선문명답`(박영선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이 이 후보를 알리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미국 정가와 해외 동포들의 요청에 따라 영어 자막이 추가됐다. 박 위원장은 “그 영상을 본 분들이 많아 저도 깜짝 놀랐다”면서 “(이 후보를)실용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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