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깡통 변액보험 어떻게 살릴까

  • 등록 2015-01-31 오전 5:00:00

    수정 2015-01-31 오전 5:00:0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3년 전 친구의 권유로 변액유니버셜 보험에 가입한 김씨. 그는 매달 보험료로 50만원씩 내는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란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그는 “변액보험이 펀드로 운용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펀드 수익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처럼 내버려두진 않았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담당 설계사(FC)에 연락을 했더니 “변액보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자주 펀드 변경을 하면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해당 보험사에 FC 교체를 요구한 김씨는 적극적으로 펀드 관리를 해주는 FC로 바꿨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마이너스 변액보험을 플러스로 바꾼 김씨의 비결을 소개한다.

펀드 교체 2개월만에 수익률 ‘마이너스→ 3%’

바뀐 FC는 김씨의 펀드를 적극적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부터 6개월 동안 3번 교체했다. 처음 가입했던 인덱스형 펀드를 배당주펀드, 가치주펀드, 삼성그룹주 펀드로 교체했다. 하지만 지난해 갑자기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고 종합주가지수가 나빠지면서 글로벌하이일드 채권형과 글로벌 멀티인컴 등 해외펀드 비중을 확대했다. 이때에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극복하진 못했다.

지난해 11월 담당FC의 적극적인 권유로 또다시 펀드 변경을 시도했다. 적립 펀드와 새로 납입 되는 펀드를 모두 아시아 주식형으로 바꾼 것이다. 국내 비중을 아예 없애고 해외 주식으로만 돌린 것이다. 이후 2개월 뒤, 김씨의 펀드는 특별계정 누적 수익률 3% 를 기록 중이다. 그는 “처음 가입했던 대로 펀드를 내버려뒀다면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시장 타이밍에 맞게 적극적으로 펀드 관리를 한 점이 마이너스를 극복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적은 추가납부 적극 활용

김씨가 마이너스를 극복한 또 다른 비결은 중도인출과 추가납부이다. 매달 5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던 김씨는 원금 1500만원 중에서 800만원을 중도 인출했다. 변액보험의 중도인출은 대부분 수수료가 없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보험을 해약해야 할 때는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하면 유용하다.

중도인출한 800만원을 그는 매달 30만원씩 추가납부 자동이체를 신청했다. 추가납부가 유리한 이유는 30만원을 추가 납부하면 30만원이 고스란히 특별계정의 투자원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기존 보험료는 50만원에서 15%인 8만원을 뺀 42만원만 투자금으로 들어간다. 이러다 보니 15%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올려야 겨우 수익을 낼 수있다.

김씨는 “매달 30만원씩 추가 납부한 것이 수익을 내는 최적의 방안이었다”며 “중도인출을 활용하면 추가 납부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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