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 마감..경제지표·그리스 우려 지속(종합)

  • 등록 2015-05-30 오전 5:41:44

    수정 2015-05-30 오전 5:41:44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발표된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된 가운데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64% 내린 1만8010.6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3% 하락한 2107.39, 나스닥 종합지수는 0.55% 내린 5070.03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GDP는 0.7% 감소로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1분기 GDP 수정치가 예상보다는 나은 편이었으나 성장 부진 요인이 일시적인 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美, 1분기 GDP 수정치 -0.7%..무역적자↑·기업투자↓

미 상무부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연율 0.7% 감소(계절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0.2% 증가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다만 월가 전문가 예상치 마이너스(-)0.8~-1%보다는 높았다.

무역적자 규모가 당초 추산한 것보다 확대됐다. 지난 1분기 수출은 당초 발표된 7.2% 감소보다 확대된 7.6% 감소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5.6% 증가, 당초 발표된 1.8% 증가보다 상향됐다. 정부 지출은 속보치인 0.8% 감소보다 확대된 1.1% 감소를 기록했다.

석유 플랫폼 등 기업투자는 2.8% 감소, 지난 2009년 말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기업재고 규모 역시 당초 발표된 1103억달러에서 950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들의 세전 조정순익은 5.9% 감소했다. 다만 기업장비 지출은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당초 발표된 것보다 0.1% 하향 조정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0.8% 상승했다.

美 5월 시카고PMI 46.2로 하락..경기위축

공급관리협회(MNI)-시카고 비즈니스 바로미터는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52.3보다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53.0보다 낮은 수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신규주문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지수를 구성하는 5개 항목이 모두 50을 밑돌았다. 필립 어글로우 MNI 인디케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수치가 견고하게 나타나 1분기 경기활동 둔화는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으나, 5월 수치로 볼 때 2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美 5월 미시건大 소비자신뢰지수 90.7..6개월래 최저

미시건대와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90.7을 기록, 전월의 95.9보다 하락했다. 당초 발표된 예비치 88.6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전문가 예상치 89.5보다는 높았다.

미시건대는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가 1분기 성장 둔화에서 반등할 것이라는 데 좀더 보수적인 관점을 갖게 되면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의 지난 1년 평균치는 86.9를 기록했다.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이후 분위기는 냉각되고 있다.

국제유가, 美원유 채굴장비 수 감소로 상승..WTI 60.30弗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원유 채굴장비 수가 4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2달러, 4.54% 오른 60.3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달러, 4.8% 오른 65.53달러를 나타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는 13개 감소한 646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원유 채굴장비 수는 25주 연속 감소했다.

원유 시장은 다음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지난 몇주간 원유 채굴 장비 수 감소세 둔화에 주목해왔다. OPEC은 다음 주 회의에서 생산량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 국채 수익률은 오후 장에서 2.09%를 기록했으나 2.11%로 상승했다.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달러, 0.1% 오른 1189.8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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