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사람]"8만원대 에어프라이어…연내 15만명 마음 잡겠다"

3연속 '완판' 신화, 이마트 에어프라이어 인기 비결은?
5.5ℓ 대용량, 8만원대 '가성비 갑'
이정석 바이어, "제2의 대박 상품 찾는 중"
  • 등록 2018-08-21 오전 6:00:00

    수정 2018-08-21 오전 6:00:00

이정석(43) 신세계TV쇼핑 바이어가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에어프라이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세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쯤 되면 ‘대란’(大亂) 이다. 물건을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간다. 유례 없는 완판 신화에 신세계TV쇼핑의 효자 상품 자리를 꿰찼다.

주인공은 이마트 일렉트로맨의 에어프라이어(air fryer).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튀김 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는 최고 200도에 이르는 초고온 열기를 이용해 식재료 표면의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튀김 요리 특유의 식감을 살려낸다. 최대 82% 정도의 지방 감소 효과가 있고 기름이 튀지 않아 위생적인 데다 15분 정도인 짧은 조리 시간 등의 장점 덕에 필수 소형가전으로 자리잡았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만대 정도였던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올해 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 중 절반 가량을 이마트 제품이 차지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그만큼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정석(43) 신세계TV쇼핑 에어프라이 바이어는 “엘라코닉 등 패션 상품 중 준비한 수량이 완판된 사례는 있었으나 에어프라이어처럼 잇달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상품은 처음”이라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신세계TV쇼핑에서 지난 6월 첫 선을 보인 에어프라이어는 판매 시작 4시간 30분 만에 1차로 준비한 수량 4000대를 모두 팔았다. 같은 달 말 재개한 2차 판매분 4200대도 방송 시작 30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 5일 진행한 3차 판매도 완판 기록을 이어갔다.

기존 물량 보다 50% 많은 6500대를 준비했지만 폭발적인 수요 덕에 이른 시간 안에 판매가 끝났다.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신세계TV쇼핑은 이달 내 4차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바이어는 이마트 에어프라이어의 매력 요인으로 대용량과 가성비를 꼽았다. 2~3ℓ의 중소형 에어프라이어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5.5ℓ의 대용량 제품을 출시, 그간 작은 용량에 불만이던 소비자들의 답답함을 해소해줬다는 것이다.

또 경쟁 제품 대비 낮은 가격(8만9800원)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이 바이어는 “이마트의 고객 분석을 통한 상품 개발과 신세계TV쇼핑 채널의 접근성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 밖에도 두 개의 다이얼만 조작하면 되는 간단한 사용법, 세련된 디자인, 구이나 찜 요리도 가능한 점 등도 인기의 주 요인으로 지목했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각종 가정간편식(HMR) 조리법들이 에어프라이어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한 HMR 요리가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에어프라이어를 접하게 되고 이것이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바이어는 현재 ‘제2의 에어프라이어 신화’를 찾고 있다. 소형·웰빙·가성비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상품을 선보이는 게 목표다.

이 바이어는 “예전과 달리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보다 ‘혼밥’을 해도 제대로, 맛있게 먹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워라밸과 건강을 중시하는 문화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어 이런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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