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삼성전자 모처럼 반등…반도체 펀드 '방긋'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1.06%
  • 등록 2021-08-08 오전 9:17:35

    수정 2021-08-08 오전 9:17:3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관련 펀드가 높은 성적을 거뒀던 한 주였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와 메모리 고점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들의 시설투자 기대감에 같은 밸류체인 내 부품·장비주에도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月최고치 수출액·업황 호조에↑…삼성전자도 반등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 30일~8월5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이었다. 주간 수익률 3.97%를 기록했다.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과 ‘KB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주식)’, ‘삼성KODEX한국대만IT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파생]’도 각각 3.96, 3.88%, 3.41% 수익률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반도체 지수는 같은 기간 3.6% 오르며 전체 업종 중에서 눈에 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7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찍었다.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증설과 고용량 D램 주문 확대, 스마트폰 출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메모리 반도체도 상승 사이클을 지속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방업체들의 재고 소화 시간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중소형주들은 반도체 수요 호조 속에 삼성전자(005930)의 생산설비 투자 가능성과 파운드리 미세화에 따른 공정 확대 등 요인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를 구성종목으로 포함하지 않은 미래에셋TIGER반도체 ETF와 삼성KODEX반도체 ETF 모두 선전했다. KBSTAR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 ETF 등도 삼성전자가 외국인·기관의 순매수 릴레이 속 3거래일간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선방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06%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수출 지표 호조 및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1%, 코스닥 지수는 2.8%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 정밀업(4.39%), 전기 전자업(3.06%), 의약품업(2.99%)이 많이 상승한 업종이었고, 철강 금속업(-3.03%), 통신업(-1.63%), 건설업(-1.30%)이 하락세를 보인 업종이었다.

(사진=KG제로인)
◇ 중국 전기차 펀드 또 날았다…주간 수익률 16% 기록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7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6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브라질이 -4.38%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가 3.01%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상장지수(주식-파생)’이 15.5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지수는 델타 변이 우려에도 기업실적 기대감이 유지됐고 고용 지표 대기 속 위험자산 선호에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는 호실적 기업 매수세와 경기둔화 우려가 공존하며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기업 실적 기대감 지속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규제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채권형 펀드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외국인의 3년물 순매수 및 10년물 매도에 3년물을 제외하고 상승을 기록했다. 이후 금리 인상 의견을 냈던 고승범 위원이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된 소식에 단기 금리 또한 하락분을 일정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KBSTARKIS국고채30년Enhanced상장지수(채권)’가 1.16%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6조 6152억원 증가한 280조1033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7조6680억원 증가한 307조332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41억원 감소한 19조4686억원, 순자산액은 1094억원 증가한 27조783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설정액은 629억원 감소한 25조2477억원, 순자산액은 479억원 감소한 25조7267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억원 증가한 1조803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억원 감소한 20조960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8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28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53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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