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데일리가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내 25개 생명보험사의 해약환급금을 조사한 결과 총 10조 74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 3억원)보다 7.0%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7월 해약환급금 증가율이 전년 대비 11.4%를, 유럽 재정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던 2012년 1~7월 같은 기간 14.6% 증가율을 보인 이후 최고치다.
2008년 당시 생보사가 현재보다 3개사 적은 22개사, 2012년 1개사 적은 24개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 최근 5년간 해지환급금 규모는 매년 7월 기준으로 △2011년 8조 2241억원 △2012년 9조 6343억원 △2014년 10조 3억원 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해약환급금
보험 가입자가 자발적으로 계약을 해약할 경우 돌려받는 돈으로 보험업계에서는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잣대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