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83.7%·취업유지율 92.1%…"취업난이 뭐에요?"

[취업명가 한국폴리텍대에서 배우자]①
졸업후 취업예정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기업 만족도↑
취업후에도 교수가 멘토링 취업유지율 2년새 8.5% 올라
  • 등록 2017-01-23 오전 5:30:00

    수정 2017-01-23 오전 5:30:00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구은회 교수(오른쪽)가 CNC선반실에서 CNC선반을 활용한 실습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폴리텍대 제공)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반 4년제 대학과 달리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는 취업률은 80%대. 취업유지율은 90%대가 넘는다. 취업유지율은 취업자가 일정기간(3·6·9·12개월) 동안 취업한 상태를 유지한 비율을 말한다. 이처럼 취업유지율과 취업률이 높은 비결은 무엇일까.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은 맞춤형 교육에 답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학교서 현장 실무 숙련 후 취업 …학생·기업 만족도↑

청주캠퍼스는 한국야금㈜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1차 유지취업률 93.3%를 기록 중이다. 이 캠퍼스의 컴퓨터응용기계과 졸업생 중 40명이 현재 한국야금㈜에서 근무 중이다. 안도희 청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학과장은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로 찾아와 경험담을 들려주는 한편 학교에서는 회사 신입사원의 실무교육을 담당해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작년 6월 한국야금㈜ 진천공장에 입사한 조호성(24)씨는 “학과 실습에서 사용하는 공구를 회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진행했고, 설비 프로그램 짜는 것도 이미 학교에서 다 경험했다. 일이 손에 익으니 근무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회사도 폴리텍대 출신 인력 채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영규 한국야금㈜ 인사노무 그룹장은 “고기능의 장비를 손쉽게 다루고 설비 운영을 단시간에 실시해야 하는데 업무 수행력이 우수한 숙련된 인력 투입으로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는 취업률도 높다. 2015년 취업률 2차 공시 결과 전국 23개 캠퍼스 취업률은 83.2%로 전문대 평균보다 13.7% 포인트 높았다. 특히 바이오캠퍼스의 취업률은 91.7%로 가장 높다.

이 학과의 높은 취업 성공 비결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실습 교육이 덕분이다. 작년 2월 졸업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세포배양파트에서 근무 중인 이미정(23)씨는 “전공 강의는 실습장비를 다루기 전 이론을 익히고 그것을 실제로 작동시켜보는 과정으로 진행돼 실무 경험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취업후에도 교수가 멘토링…취업유지율 92.1% 달해

대학정보공시센터에 따르면 폴리텍대의 지난해 졸업생의 1차(3개월) 취업유지율은 92.1%로 2년 새 8.5%포인트 상승했다. 폴리텍의 2년제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24개 캠퍼스 중 1차 취업유지율이 90% 이상인 곳이 18곳이나 된다.

폴리텍대는 산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은 물론 최신의 기술동향 파악을 위해 기업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과거 1만 3000개에 달했던 전담기업을 우량 기업 중심으로 9000여개로 줄여 압축 관리하고 있다. 50인 초과 기업의 비중이 2011년 28%에서 올해 1월 기준 32.8%로 6년 새 4.8% 포인트 상승했다.

‘참人폴리텍’ 학사제도도 높은 취업유지율을 유지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는 기업이 원하는 지식과 기술, 태도를 두루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인성교육 시스템이다. 특히 입학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멘토링 체계가 높은 취업유지율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들은 입학하자마자 교수 1인당 10명씩 소그룹으로 편성돼 맞춤형 취업지도를 받는다. 취업이후에도 교수는 정기적으로 취업생과 인사담당자를 찾아가 조직생활의 고충을 해결하고 자기계발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아울러 대학생활의 설계와 프로젝트 실습, 자격증 취득 과정 등 취업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희망 취업처에 맞춰 수행함으로서 취업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한국폴리텍대학 바이오캠퍼스 바이오배양공정과 하철규 교수(오른쪽)가 실습실에서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실습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폴리텍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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